패션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매년 판톤이 지정하는 ‘올해의 색’에 주목할 수밖에 없죠. 2026년, 그 주인공은 놀랍도록 실용적인 뉴트럴 컬러입니다. 드디어 어떤 계절, 어떤 스타일에도 자유롭게 어울리는 ‘만능 컬러’가 트렌드의 최전선에 섰다는 사실! 패션계에서 이 변화가 왜 중요한지, 또 우리 실생활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깊이 들여다볼 시간이 왔습니다.
2026년 판톤의 픽은 지난 시즌들의 강렬한 바이브 컬러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컬러랍니다. 밝은 크림색과 모래빛, 부드러운 회색빛이 더해진 중립적인 색상계열로, 잔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자아냅니다. 글로벌 명품 하우스들 역시 25FW 프리컬렉션에서 이 컬러를 담은 가방과 액세서리를 대거 선보이고 있어요. 예를 들어 루이 비통의 클래식 스피디백, 샤넬의 코코핸들, 보테가 베네타의 카세트백 등이 새 뉴트럴 컬러로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이미 업계에서는 화제입니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컬러가 특히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모노톤 스타일을 선호하는 한국 패션 시장에서 네추럴계 컬러는 사계절 내내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니까요. 여름엔 밝은 라이트 베이지의 미니백과 린넨 소재 룩으로 무더위를 산뜻하게 식혀주고, 겨울엔 그레이시 뉴트럴 컬러의 가죽 숄더백과 코트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무엇보다 한 가지 백으로 다양한 TPO(시간·장소·상황)에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으니, ‘가성비 명품’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명품백 가격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보도 더해볼게요. 2026년 뉴트럴 컬러로 재해석된 루이 비통의 미니 사이즈 스피디는 180만~220만원대, 보테가 베네타 카세트 역시 350만~420만 원 선에서 선보일 전망입니다. 다른 컬러에 비해 중고 가격 방어가 잘 되는 것도 이 계열만의 장점이에요. 관리 역시 쉽습니다. 혹시 오염이 생겨도 젖은 티슈로 가볍게 닦거나, 가죽 클리너를 활용해주면 금방 말끔해지죠. 다만 밝은 색상 특성상 장시간 직사광선 노출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연예인 협찬 논란도 뜨거운 이슈이죠. 컬러 트렌드가 한 번 정해지면 주요 셀럽이 한두 달 사이에 같은 컬러의 백을 들고 나타나는 장면, 이제 너무 익숙해졌죠? 바로 이럴 때 유행색의 명품백은 투자 가치가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셀럽이 선택함으로써 더 주목받지만, 한편으로는 내 취향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뉴트럴 컬러는 데님 팬츠, 카고 팬츠, 플리츠스커트 등 거의 모든 스타일에 조화롭게 어울린다는 점에서 진정한 ‘데일리백용 컬러’라 말할 수 있습니다.
올해 명품백을 장만할 계획이시라면, 2026년의 이 새로운 중립 컬러를 눈여겨보세요. 유행의 중심에서 가장 실용적으로, 그리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만한 컬러.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똑똑한 선택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Written by 이지현 | 럭셔리 칼럼니스트
답글 남기기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합니다.